[CEO풍향계] '2전 3기 도전' 구현모…전면 나선 한화 형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 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는 구현모 KT 대표, 또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무 형제 이야기를 이승국,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현모 KT 대표, '공개 경쟁'을 통해 다시 한 번 연임에 도전합니다.<br /><br />KT 이사회는 구 대표 연임을 확정했던 의결을 백지화하고, 후보를 원점에서 다시 찾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KT 최대 주주 국민연금이 심사 절차가 불투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, 윤석열 대통령도 이른바 '주인 없는 기업'에 대한 지배 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구 대표로서는 3번째 연임 도전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이사회로부터 '연임 적격' 평가를 받았고, 노조까지 동의해 다시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됐지만,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건데요.<br /><br />KT 이사회가 대표 선임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후보 심사 절차와 단계별 심사 결과 등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 새 대표는 다음 달 초 결정됩니다.<br /><br />한화그룹 오너家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화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,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최고글로벌책임자, CGO를 맡아 앞으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또 한화솔루션은 김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이끄는 백화점 사업을 인적 분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분할로 김 본부장은 이른바 '독립 경영'의 시험대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삼형제가 나란히 경영 전면에 나서는 건데요.<br /><br />세 아들이 각각 방산·에너지 사업, 금융, 호텔·유통 사업을 담당하며 3세 경영 구도가 완전히 구조를 갖춘 셈이 됩니다.<br /><br />42년 농심맨 박준 부회장, 다음 달 11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납니다.<br /><br />박 부회장 임기는 원래 내년 3월까지이지만, 본인이 사의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말 취임한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의 아들 신동원 회장 체제에 힘을 싣는 차원의 용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박 부회장은 1981년 입사해 42년간 농심에서 일해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지사장과 국제사업총괄 사장 등을 지내며 고 신춘호 회장을 도와 농심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인물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2021년 3월 신춘호 회장 영결식 때는 영결사를 낭독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농심으로선 신동원 회장 체제로의 완전한 이행인 셈인데요.<br /><br />농심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이병학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됩니다.<br /><br />최태원 SK그룹 회장, 자신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온라인에 비방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을 직접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누리꾼은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최 회장에 대한 비방글 70여건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누리꾼의 신원을 특정해 주거지가 있는 부산의 한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최 회장은 앞서 재작년,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 관련 허위 사실을 방송했다며 한 유튜브 채널을 고소했고, 2019년에는 자신과 김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쓴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하기도 했죠.<br /><br />SK 측은 "앞으로도 표현의 자유를 넘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"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며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기업 총수들도 허위 사실 등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면 정책 초점을 경기 대응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, 물가 안정 시점을 장담하기 힘드니 그 시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많은 시민들은 통계 수치보다 체감 물가 상승세가 훨씬 심각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아직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구현모 #김동원 #김동선 #박준 #최태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